본문 바로가기

KakaoMobility

더 많은 이야기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이 함께 유기동물 위해 카카오 T 셔틀 타고 떠난 사연!

여행도 하고, 봉사도 하는 '볼런투어' 기브셔틀 5회차 후기

작성 일자24.11.13

“봉사활동, 보람 있을 것 같은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하지?”

 

봉사활동에 관심은 있지만 정작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막막했던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5월에 ‘기브셔틀’ 캠페인을 시작해 총 다섯 번의 봉사를 진행했습니다. 기브셔틀은 카카오 T 앱에서 간편하게 신청한 뒤 셔틀을 타고 전국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떠날 수 있는 볼런투어(봉사활동·volunteer과 여행·tour의 합성어) 프로그램입니다. 벌써 올해만 수백명이 기브셔틀에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관련 소식 바로가기 ☞ 카카오모빌리티, 봉사와 여행 함께하는 ‘기브셔틀’ 캠페인 시작

 

지난 10월 진행된 올해 5회차 기브셔틀은 유기동물들을 돕는 테마로 여주 ‘반려마루’에서 오전 일찍부터 늦은 오후까지 진행됐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일반 참여자 외에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도 추가 이벤트로 참가했는데요. 이번 활동에 적극 참여해 준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기브셔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브셔틀의 시작! 편리하게 카카오 T 셔틀 타고 떠나는 봉사활동

기브셔틀은 카카오 T 셔틀을 통해 봉사자들을 봉사 장소까지 데려다주고, 봉사활동을 마친 뒤에는 수도권 거점지역 등으로 돌아와 귀가를 도와주는 등 이동 지원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은 이른 아침 회사 앞에 대기 중인 버스에 몸을 싣고 봉사활동 장소로 향했는데요. 차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어느새 봉사 장소에 도착해있어 정말 편리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mona) 저는 제 차가 없는 뚜벅이라서, 동물 봉사에도 제약이 많았었어요. 보통 보호센터는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한 번 방문하려면 큰맘을 먹어야 하고 임시보호의 경우에도 병원 방문 등 반려견과 함께 이동해야 할 일이 많아 쉽지 않았는데요, 기브셔틀를 통해 이런 페인포인트를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천 여주마루에 도착한 ‘기브셔틀’ 사진]

 

 

# 정성껏 준비한 굿즈와 설채현 수의사님의 미니 강연!

기브셔틀은 확실한 기브앤겟(give & get)을 봉사자들에게 부여함으로써 봉사가 일방적 희생이 아닌 보람찬 일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물리적인 거리의 장벽뿐만 아니라 봉사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도 많은 고민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봉사자분들께 주어지는 굿즈 또한 그중 하나인데요. 일회용품도 줄일 수 있고, 디자인도 감각적인 폴딩 방석과 에코백, 리유저블 컵 등이 봉사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기브셔틀에서는 매번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서 봉사자분들께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차에는 애견인들 사이에서 큰 인지도를 얻고 있는 설채현 수의사님이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고 ‘애완’ 동물이 아닌 ‘반려’ 동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 등을 전해주셨는데요. 직원들 모두 귀를 쫑긋 열고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브셔틀 굿즈(왼쪽)와 미니강연에 앞서 질문을 준비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직원(오른쪽)]

chloe) 처음이다보니 갑작스레 시작하는 것이 약간 걱정됐는데, 도착한 뒤 첫 프로그램으로 미니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동물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또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고 봉사를 시작하니 동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동물 친구들의 의사도 존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ellie) 설채현 수의사님이 정해진 시간을 넘기며 진심 어린 답변을 해주셔서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견주’ 대신 ‘보호자’라는 용어를 사용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반려동물을 소유의 대상이 아닌 가족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중요한 메시지였습니다. 또한, 개는 훈련의 대상이 아니라며, 그들 세계의 당연한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는 내용도 인상 깊었습니다. 


 

[강연을 펼치고 있는 설채현 수의사(왼쪽)와 경청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직원(오른쪽)]

 

 

# 동물 친구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한 견사 청소 시간

본격적인 봉사활동의 시간! 직원들은 저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유기동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을 청소했습니다. 아이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청소하는 직원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습니다.

 

[견사청소를 앞두고 유의사항을 듣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견사를 청소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한편에서는 아이들이 뛰노는 운동장과 쉼터를 청소했습니다. 소형견 쉼터를 청소하고 있으니 호기심 왕성한 작은 친구들이 모여들어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답니다.

 

[운동장과 쉼터를 청소하며 강아지들을 돌보는 카카오모빌리티 직원]

 

[깨끗해진 공간에서 강아지들과 놀아주는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chloe) 견사를 청소하고 마당에서 뛰어노는 친구들을 보면서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 마음이 짠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청소했던 그 자리에 다시 돌아가서 더 긴 시간 머물러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햇빛 아래에서 활발하게 뛰어놀고 가끔 제 품에 들어와 쓰다듬을 받는 친구들이 무척 사랑스러웠습니다.


ellie) 두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은 아이들 산책 및 외부 청소를, 다른 팀은 견사 내 고압 세척과 소독, 물기 제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반려마루의 전문 훈련사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어렵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 동물 친구들과의 행복한 산책 &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입양홍보물 작성하기!

오후에는 각각 배정된 동물 친구들과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리드줄을 채우고, 또 품에 안고 인근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긴 직원들! 울긋불긋 가을이 내린 공원에서 강아지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아지들과 산책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이후 시간에는 안내에 따라 입양홍보물을 작성했습니다. 오늘 만난 동물친구들이 다시 좋은 주인을 만나 누군가의 귀한 가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은 직접 예쁜 그림도 그리고, 한 자 한 자 정성껏 동물 친구들의 매력과 특징을 써 내려갔습니다.

 

[입양홍보물을 작성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chloe) 눈이 예뻐서 마음이 갔던 동산이라는 친구와 함께했어요. 동산이는 첫 산책이라 줄이 낯설어 조금도 움직이지 않아 내내 안고 다녔지만, 조용한 공간에서는 낙엽 냄새도 맡고 하늘도 올려다보고 제 손에 턱을 기대기도 하면서 가을을 즐겼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얼른 새 가족들이 알아봐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입양 모집 글을 정성스레 적었습니다. 언젠가는 줄도 산책도 익숙해져서 뽈뽈 산책할 동산이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ellie) 저는 오전 청소 시간에 만났던 ‘깻잎이’와 함께했습니다. 신나게 산책하고 간식도 맛있게 먹은 깻잎이는 행복해 보였는데요. 산책을 끝내고 다시 견사로 복귀하는데 떨어지기 싫어서 안기는 깻잎이 때문에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강당에 모여 산책 중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과 함께 산책한 강아지의 입양홍보를 돕기 위해 직접 깻잎이를 소개하는 글을 썼습니다. 같이 찍은 사진도 오려 붙이고 스티커로 예쁘게 꾸몄는데 꼭 깻잎이의 가족이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산이(왼쪽) 그리고 깻잎이의 입양홍보물(오른쪽)]

 

 

# 기브셔틀 봉사활동, 어떠셨나요? 소감 한마디!

하루동안 힘써 일하며 동물 친구들과 함께하고, 따뜻한 마음을 충전한 직원들은 귀가 셔틀을 탑승하기 전에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하루 동안 느낀 것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원들은 “너무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내가 더 치유받고 가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직원들이 남겨준 자세한 후기도 함께 보도록 할까요?

 

[기브셔틀 봉사에 참여한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왼쪽부터 chloe, ellie, nada, mona]

 

chloe) 동물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편이라 유기동물 봉사에 관심은 있었지만, 어디서 시작해야할지 또 뚜벅이가 쉽게 갈 수 있는 방법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여러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런 걱정들을 모두 해결해 주고,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기회라 생각되어 참여하게 되었어요.

설채현 수의사님의 미니 강연 중 ‘봉사를 하다보면 이건 나를 위한 봉사라고 느끼실거예요.’ 하는 대목이 있었는데요. 봉사를 진행하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미약한 일들은 너무나 순간일 뿐이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ellie) 평소 유기동물에 관심은 많았습니다. 봉사활동에 대해서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유기동물을 돕는 분들을 응원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가 회사에서 기브셔틀 유기동물 봉사를 진행한다고 해서 가장 먼저 신청했습니다. 

강아지들과 산책하고 교감하면서 오히려 봉사하러 온 제가 힐링을 많이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산책을 못 간 아이들이 ‘나도 데려가줘!’ 하고 짖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던 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nada) 유기동물 카페에서 반려견 찰리를 입양한 뒤로 지속적으로 유기동물 봉사활동을 하고싶다는 마음을 가슴 한구석에 품고있었는데, 너무 편한하게 기브셔틀에 참여햐게 돼서 좋은 경험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강아지 친구들과 놀아주고 산책하면서 정말 시간들이 순식간에 지나갔고, 우리 친구들에게도 좋은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복귀했습니다. 유기동물들이 정말 많지만, 세상이 조금씩 좋게 변하고있다고 느끼는 봉사활동이었습니다.

 

mona) 유익한 강연과 풍성한 굿즈. 무엇보다 마음 따뜻해지는 경험까지 얻어갈 수 있는 기브셔틀이라는 기회가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봉사 장소인 반려마루는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은 장소였는데요, 기대 이상으로 훌륭한 시설과 든든한 활동가님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기브셔틀 봉사활동을 직접 준비한 담당자의 소감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브셔틀 기획자인 카카오모빌리티 임팩트브랜드팀 angela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angela) 보통 사람들이 인생 첫 봉사활동을 어떻게 접하는지 물어보면, 흔히 의무로 혹은 점수를 채우기 위한 활동으로 시작했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힘든 것’ 혹은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것’으로 기억되기도 하는데요. 

무조건적인 열정이나 선행을 강요하기보다 편안한 이동수단과 실용적이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는 굿즈, 강연을 통한 인사이트 등을 제공해서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봉사활동을 만들고, 긍정적인 경험을 심어줘서 봉사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게 하는 게 기브셔틀의 목표입니다.

많은 분들이 열심히 참여해주시고, 실제로 기브셔틀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가 좋아졌다,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어졌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기획자로서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 마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지금까지 동물 친구들과 함께한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의 특별한 하루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반려동물은 연간 10만 마리에 달합니다. 이중 상당수는 주인을 다시 만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다고 합니다. 동물들이 살아있는 동안 보다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가능하다면 좋은 주인을 만나 다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손길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이번에 기브셔틀로 따뜻한 온기를 나눠준 분들의 마음이 오래 지속되고 또 널리 퍼져나가기를 바라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도 사람들이 손쉽게 봉사의 기회를 접하고 봉사를 향한 마음의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기브셔틀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